[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또 경기 도중 문제를 일으켰다. 유로파리그에서 상대 선수의 등을 고의로 밟은 의혹을 받고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프리킥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든 동점골을 터뜨린 수아레스는 팀의 3번째 골까지 프리킥으로 넣으며 뛰어난 킥 감각을 뽐냈다.
그러나 리버풀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6강 진출에 실패해 빛이 바랬던 수아레스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밟고 지나갔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됐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막판에 나왔다. 수아레스는 스로인한 볼을 잡기 위해 상대 수비수 토마스 후보칸과 볼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자리싸움에서 밀린 수아레스는 볼을 소유하지 못하자 쓰러진 후보칸의 종아리와 등을 밟고 지나갔다. 주심은 수아레스의 행동에 아무런 주의도 주지 않았지만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를 통해 송출됐고 경기 후 고의성 논란에 휩싸이며 징계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3일 보도를 통해 "수아레스가 제니트의 수비수를 밟아 UE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 26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력에 걸맞지 않는 비매너 플레이가 많아 악동으로 불리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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