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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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바티스타의 확신, "류현진, ML서 반드시 성공한다"

기사입력 2013.02.20 00: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 강산 기자] "류현진은 반드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함께했던 동료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바티스타와 류현진은 피부색만 다를 뿐 허물없는 사이를 유지해왔다.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중에도 류현진의 성공을 점쳤다. "체인지업이 정말 좋고 제구도 완벽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바티스타는 "우리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떠나보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류현진에게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이 있었다. 함께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메이저리그에 꼭 가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바티스타의 바람대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팀 중 하나인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바티스타도 류현진의 빅리그 입성을 누구보다 반겼다. 올 시즌을 함께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룬 류현진에 대해 말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2011년 중반 팀에 합류한 바티스타는 국내 무대 데뷔 첫해 3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수호신'으로 등극했다. 류현진은 그 해 부상이 있었음에도 24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에는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바티스타는 마무리로 낙점됐지만 1승 3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7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전향 이후 3승 3패 평균자책점 2.41의 맹활약으로 '환골탈태'했고 결국 재계약에 성공했다. 류현진도 전반기 3승(5패)에 그친데다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기 들어 6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맹활약으로 '괴물'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7년 연속 10승과 통산 100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생애 2번째로 200탈삼진을 넘기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바티스타는 "류현진은 당연히 성공할 것이다(Of course)"며 "좋은 체인지업을 가졌고 마인드도 좋다.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류현진이 빅리그 입성 첫해 맹활약으로 바티스타를 웃음 짓게 할지 궁금하다.

[사진=데니 바티스타와 류현진이 경기 후 장난을 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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