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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고영욱까지…'꺼지지 않는 불씨' 성범죄 파문에 오른 스타들

기사입력 2013.02.19 11:57 / 기사수정 2013.02.19 18:40

김승현 기자


▲ 박시후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연예계가 성범죄 파문으로 시끌벅적하다. 최근 고영욱에 이어 박시후까지 연이어 구설에 오르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달 1일 여중생 이 모(13)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3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고영욱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 왔으나, 법원은 지난달 10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4일에는 고영욱의 첫 재판이 진행됐다.



반면 억울한 누명을 벗은 사례도 있다. 방송인 주병진은 지난 2000년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법정 공방을 벌였던 적이 있다. 그는 사건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주병진은 2011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무죄 선고 후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겠구나 했지만, 대중의 손가락질은 계속됐다.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난 것만 알지 결론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트라우마로 남아 괴롭다"며 여물지 않는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H.O.T. 출신 이재원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한 여성과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지만, 이재원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이재원은 피해자 측이 합의서를 검찰에 접수, 영장이 집행된 지 약 3시간 만에 석방됐다. 이재원은 2009년 한 방송에서 "이 여성이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텔로 데려가 구토로 얼룩진 옷을 벗겨 세탁했다. 이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말하며 재차 해명했다. 하지만 무혐의에도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다.

배우 박시후는 연예인 지망생 A양(22)을 강간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15일 고소당했다. 이에 박시후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시후가 A양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며 "이 점은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박시후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수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박시후, 고영욱, 주병진, 이재원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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