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천, 스포츠부 홍성욱 기자] 17일 우리은행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승리로 이끈 선수는 하나외환의 10년차 가드 김지현이었다.
김지현은 경기 종료 1분59초를 남기고 54-51로 3점을 앞선 중요한 고비에서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승기를 하나외환으로 끌고 왔다. 오른쪽 코너에서 던진 회심의 한 방이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박혜진이 3점슛 동작으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또다시 3점차로 따라붙었다.
김지현은 계속되는 공격에서 또다시 3점슛을 날렸다. 이번엔 왼쪽이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이 림속에 빨려들어가며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김지현은 연이은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연속 8득점으로 훨훨 날았다. 김지현이 이날 득점한 총득점이었다.
김지현은 경기 후 “두 개 모두 손을 떠나는 순간 들어갈거라 확신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경기 전 슛발란스가 좋았다. 1번으로 들어갔으면 슛을 쏘지 않았을텐데 2번 백업으로 들어간데다 공격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자신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데뷔 10년차인 김지현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며 앞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사진 = 김지현 ⓒ WKBL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