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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와 손흥민, '유로파의 꿈'까지 매직넘버 '19'

기사입력 2013.02.17 03: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함부르크가 유로파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손흥민을 앞세운 함부르크가 2연승을 달렸다. 1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리그 22라운드에서 뮌헨글라드바흐를 1-0으로 꺾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순위는 6위로 뛰어올랐고 8위 뮌헨글라드바흐와의 승점차도 벌였다.

유로파리그 진출 가시권을 지켰다. 유럽대항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 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2연승의 기세와 함께 상승곡선을 탈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함부르크는 유럽대항전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천명했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아르네센 단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은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차후 계획까지 밝혔다.

이 가운데 6위 등극에 성공한 함부르크의 향후 도전이 주목된다.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유로파리그 진출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마지노선은 6위. 1위부터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로 진출하고 5위는 유로파리그 4라운드(64강 조별리그), 6위는 유로파리그의 플레이오프격인 3라운드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함부르크는 이번 승리로 가시권에 진입했다. 5위 프라이부르크와의 승점 동률을 유지하며 뒤를 바짝 추격했다. 경우에 따라선 5위 등극과 유로파리그 64강 직행티켓 획득도 충분히 가능하다.

향후 전망도 밝다. 일정도 함부르크를 돕고 있다. 오는 23일 하노버96 원정을 다녀온 뒤 3월에는 그로이터퓌르트(2일), 슈투트가르트(11일) 등을 차례로 만난다. 슈투트가르트전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10위로 쳐진 하노버와 꼴찌 퓌르트전에선 얼마든지 승점 3점 획득이 가능하다.

앞으로 유로파진출권 획득까지 필요한 승점은 19점이다. 지난 시즌 6위에 올랐던 슈투트가르트의 승점은 53점. 이번 시즌 6위를 달리고 있는 함부르크(34점)와는 19점차다. 시즌 종료까지 12경기가 남은 가운데 절반인 6승을 거둔다면 6위권 진입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손흥민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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