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아스널이 FA컵에서 덜미를 잡혔다. 2부리그 블랙번에게 패해 FA컵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뼈아픈 일격 한 방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아스널로선 치명적인 패배다. 이번 시즌 무관탈출에 제동이 걸렸다. 이미 리그 우승권에서 멀어진 아스널로선 남은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에 주력해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무산되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은 1.5군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제르비뉴를 비롯해 토마시 로시츠키 등이 선발 출격했다. 여기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코클랭 등 비교적 어린 선수들을 적절히 섞었다.
경기내내 주도권은 아스널이 쥐었다. 아스널은 특유의 패스전개로 점유율을 높였다. 파상공세 속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왔다. 아스널이 소득을 못보는 사이 블랙번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후반 27분 카짐-카짐 리차드슨에게 골을 허용했다. 후반 26분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을 무색케 한 득점이었다.
아스널은 마음이 급해졌다.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막판까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촘촘한 수비를 뚫기가 어려웠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집된 블랙번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16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사진=아스널-블랙번 경기장면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