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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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다스의 손' 장유정, '가객' 김광석과 손잡았다

기사입력 2013.02.14 17: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장유정 연출이 뮤지컬 '그날들'을 들고 돌아왔다.

장유정 연출은 작가와 연출 그리고 영화 감독까지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하다. 2006년 초연된 이후 누적 관객 40만 명을 최초로 돌파한 창작뮤지컬인 '김종욱 찾기'를 연출한 그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형제는 용감했다'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한국 창작 뮤지컬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오는 4월4일 공연의 문을 여는 '그날들'도 장유정 연출의 창의력에서 나온 작품이다. '그날들'의 각본을 직접 쓰고 연출까지 맡은 그는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장 연출은 "지방 공연 때문에 경호원들과 함께 차를 타고 내려간 적이 있었다. 경호원 분들의 인상은 원래 무서운데 그 중 가장 무섭게 생기신 분의 핸드폰에 곰돌이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이 부분에서 반전을 느꼈고 이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날들'은 김광석의 주옥같은 곡들이 흐른다. 하지만 김광석이 직접 작곡한 10곡은 저작권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 김광석의 자작곡을 쓸 수 없는 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장 연출은 "이미 쓸 수 있는 곡 중에서도 좋은 곡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쉬워할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소영은 음악 감독은 "원곡을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故 김광석 씨를 그리워하는 사람에게는 추억을, 그 이후 세대에게는 낭만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캐스팅된 배우들도 매우 화려하다.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청와대 경호실 경호 2처 부장 '정학'은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정학'을 소화할 배우로 유준상과 오만석 그리고 강태을이 캐스팅 됐다.

'정학'의 절친한 친구인 '무영'은 지창욱과 최재웅이 맡게 됐다. 이 외에도 무영과 함께 20년 전 실종된 '그녀'역은 방진의와 김정화가 섭외됐다.

장유정이 작, 연출을 맡았고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지창욱, 최재웅, 김정화, 방진의 등이 출연하는 '그날들'은 오는 4월4일부터 6월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장유정, 유준상, 장소영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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