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54

미안하다 말하기 어려운 이유, '자존심과 본능 때문에'

기사입력 2013.02.08 21:53 / 기사수정 2013.02.08 21:53

대중문화부 기자


▲ 미안하다 말하기 어려운 이유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미안하다 말하기 어려운 이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대 경영대학원은 미안하다 말하기 어려운 이유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미안하다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실험은 18~77세 성인 228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실험은 18~77세 성인 21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실험 참가자들은 3그룹으로 나뉘었다. A그룹에는 '타인을 화나게 하고 사과했을 때', B그룹에는 '타인을 화나게 만들었지만 사과하지 않겠다고 거절했을 때', C그룹에는 '타인을 화나게 만들었지만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을 때'라는 상황이 주어졌다.

연구팀은 각 그룹의 상황과 참가자들이 느낀 감정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A그룹 참가자들은 B, C그룹 참가자들보다 자존심이 상한 것으로 알려졌고, B그룹 참가자들은 자존심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실험도 마찬가지로 3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A그룹에는 '사과하는 이메일을 보내라', B그룹에는 '사과를 거부하는 이메일을 보내라', C그룹에는 '이메일을 보내지 말고 그때를 떠올려라'라는 상황이 주어졌다. 역시 이 실험에서도 참가자들은 첫 번째 실험에서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담당한 타일러 오키모토 박사는 "(인간은) 사과를 거부함으로써 망신당하지 않도록 자신을 스스로를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 사과를 거부할 때 나타나는 이 같은 반응이 언제까지 지속할 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미안하다 말하기 어려운 이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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