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IOC 위원장 "콤팩트한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긍정적"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로게 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방문해 인프라 관련 시찰을 했으며 김진선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설명도 들었다. 지금까지 준비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알찬 일정을 보냈다. 특히 마케팅 플랜협약(MPA)을 체결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MPA는 IOC의 올림픽 자산을 국내 마케팅 활동에 이용할 수 있는 권한으로, MPA 체결로 조직위는 올림픽 앰블럼을 비롯한 IOC의 지적 자산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권을 국내 후원사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로게 위원장은 또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했다. 지금까지 여러 훈련장들을 봐 왔지만 진천선수촌 시설이 단연 최고인 것 같다"고 선수촌 시설을 칭찬하기도 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평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느낌을 전했다. 로게 위원장은 "평창은 굉장히 작은(Compact) 도시다. 모든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그건 이동거리가 굉장히 짧아진다는 이야기다. 규모는 좀 작을 수 있겠지만 수치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게 위원장은 "서울올림픽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대구 육상선수권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인들의 스포츠 대회 소화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이라는 평창 올림픽의 비전도 마음에 든다.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게 위원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30일 오전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사진= 자크 로게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