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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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방예담↑·악동뮤지션↓, 오디션의 묘미 반전 결과에 있다

기사입력 2013.01.28 05:10 / 기사수정 2013.01.28 16: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살아남을 확률은 약 55%. 18개의 팀 중 10팀만이 생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다. TOP10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 배틀오디션이 시작됐다. 

27일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에는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는 배틀오디션이 펼쳐졌다. 캐스팅 오디션을 통해 확정된 TOP18은 각각 캐스팅된 소속사에서 2주 동안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배틀오디션 당일. TOP 18의 운명을 가를 대진표가 발표됐다. 양현석과 보아는 대진표를 확인한 후 "큰일 났네", "어떻게 해요 이거?"등의 반응을 보이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첫 번째 조는 SM의 김도연, YG의 걸그룹 YOUU, JYP의 이주은&이주은이었다. 안정된 보컬로 이 자리까지 온 김도연은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열창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반응을 냉담했다. 박진영은 "가사 속으로 못 빠져 들었다"고 평했고, 양현석은 "김도연의 더 좋은 모습을 봤기 때문에 오늘의 모습이 안타깝다. 경쟁력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YG표 걸그룹 YOUU는 푸시캣돌스의 'Buttons'를 선곡해 화끈한 의자 퍼포먼스를 소화했고, 이주은&이주은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픽시로트의 'Cry Me Out'를 불렀다.

1조의 결과는 '반전'이었다. 3팀의 무대가 끝난 후 오랜 시간 결과를 논의하던 세 심사위원은 "이번 조에 1등 팀은 없다"는 결론을 냈다. 대신 김도연과 YOUU는 공동 2위를 기록해 '보류' 판정을 받았고, 3등 이주은&이주은은 아쉽지만 생방송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천재들이 모인 2조가 무대 위에 오르자 긴장감이 넘쳤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혀온 악동뮤지션(YG)과 12살의 천재 소년-소녀 방예담(SM)과 김민정(JYP)이 같은 조를 이뤘기 때문.

"최고의 스웨거를 지닌 사람 같다"는 극찬을 받아온 김민정은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자신의 강점인 프리스타일 춤을 버리고 요염한 매력이 돋보이는 시에라의 '1,2 Step'를 선곡해 반전 무대를 꾸민 것. 노래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오늘 되게 잘 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노래할 땐 노래에 집중해야 하고 춤 출 땐 춤에 집중해야 한다"며 "포인트 가려내는 능력이 부족해서 귀엽게 봤지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다음 무대 위에 오른 건 악동뮤지션이었다. 남매는 자작곡을 선보여온 지난 무대와 달리 지드래곤의 'ONE OF A KIND(원 오브 어 카인드)'를 자신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의 메시지를 참고해 재치 있는 가사를 곁들여 재해석했다.

심사위원들은 악동뮤지션의 무대를 보고 박자를 타기도 하고, 엄마미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혹평을 했다. 보아는 "가사를 보고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다. 조금 더 장난기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박진영 역시 "두 분이 항상 잘 맞는데 오늘 처음으로 엇나갔다"며 "기타가 흔들려서 그렇다"고 악동뮤지션에 무대에 대해 혹평했다.

SM에서 트레이닝 받은 방예담이 2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저스틴 비버의 'BABY(베이비)'를 특유의 맑은 고음과 처음 선보이는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로 꾸민 그의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박수칠 팔이 2개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소울만 있는 줄 알았는데 팝도 있고 힙합도 있다", "시즌2 가장 충격적 무대다. 이렇게 '허를 찌를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세 팀이 무대를 마친 후 심사위원들은 "결과가 너무 명확했다"는 말과 함께 1위로 방예담을 지목했다. 이어 2위는 악동오디션, 3위는 김민정이 차지했다. 방예담은 만 10살의 나이로 오디션 최연소 생방송 진출자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에 앞서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실시한 'K팝 스타2 예상 TOP10'을 선정하는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1위를 차지한 건, 이날 방송에서 2등을 기록 보류 판정을 받은 악동뮤지션이었다. 매번 기발한 자작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악동뮤지션은 지난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에서 공개한 자작곡 '못나니'가 이전 곡들보다 못하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때문에 악동뮤지션이 생방송에 쉽게 진출하지 못한 사실은 반전이었다.

'배틀오디션'의 묘미는 반전에 있다. TOP10이 되기 위해 넘어서야 하는 '배틀오디션' 실력은 노력은 당연지사, 대진 운이 따라줘야 가능하다. 실제 지난 시즌 1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이하이와 박지민이 배틀오디션에서 붙어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불릴 만큼 손에 땀을 쥐는 무대를 꾸몄다. 결과는 이하이가 조 1등으로 합격, 'K팝스타' 시즌1의 우승자 박지민이 보류 판정을 받아 탈락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우승 1순위 후보도 탈락의 위기를 맞는 반전 매력의 '배틀오디션'. 생방송 무대에 오를 9명의 팀은 누구일까. 'K팝스타2'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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