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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세계 신기록] '빙속 여제'로 우뚝 선 이상화는 누구?

기사입력 2013.01.21 13:35 / 기사수정 2013.01.21 14:02

조영준 기자


▲ 이상화 세계 신기록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여자 빙속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국내 각종 대회를 휩쓸며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으로 성장한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세계 신기록까지 수립하며 명실상부한 '빙속 여제'로 우뚝섰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 이상화는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다. 휘경여중에 진학한 그는 2004년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면서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는다.

2005년 세계종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는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세계를 정복한 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기대주로 급부상한다. 그러나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이상화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여자 500m에서 5위를 차지한 그는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큰 무대 경험'을 터득했다.



이후 꾸준하게 세계정상권을 유지한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도전한다. 당시 '단거리 최강'인 예니 볼프(독일)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금메달 획득은 힘겨워보였다. 그러나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철저하게 컨디션을 조절한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자신의 약점인 스타트를 완벽하게 보완한 그는 볼프를 비롯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21세의 어린 나이에 이상화는 최고의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멈추지 않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루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올 시즌 이상화는 8연속 월드컵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2차레이스에서는 36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중국의 위징이 세운 종전 기록인 36초94를 0.14초나 앞당겼다.

20대 초반 올림픽을 제패했던 이상화는 현재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월드컵 8연속 우승은 물론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는 내년에 열리는 소치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사진 = 이상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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