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스포츠부 강산 기자] 원주 동부의 2연승, 이승준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부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이승준은 이날 14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어시스트도 3개를 보탰다. 또한 37분 36초를 뛰며 팀 내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도 "이승준은 오늘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승준은 경기 후 "오늘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 했다"며 "내가 오늘 자유투가 안 들어가다 보니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다른 선수들을 도와주자고 생각했다. 지금 팀 분위기도 좋은 상황에서 내가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할 필요가 없다"며 팀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준은 이날 자유투 5개 가운데 1개만을 성공시키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이를 만회했다.
김주성과의 콤비플레이에 대해서는 "훈련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꾸준히 연습을 해 왔다. 그러면서 콤비플레이가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계속 나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초반에 너무 못했기 때문에 지금 못한다고 해서 더 나쁘게 보지는 않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한결 여유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의 선수 기용 방식이 매우 탁월한 것 같다"며 "선수들이 치료도 잘 받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남은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이승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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