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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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 "호날두, 2인자도 영광으로 생각해"

기사입력 2013.01.14 08:27 / 기사수정 2013.01.14 14: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화려한 플레이 못지않게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 PSG)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도발하고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일간지 '우 주구'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2위로 평가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8일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1경기에 나서 63골을 넣은 호날두지만 같은 기간 91골을 넣은 메시에게 밀리며 4년 연속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는 항상 메시의 수상을 바로 앞에서 본다. 영광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며 농담을 섞어 호날두의 2위를 조롱했다.

곧바로 그는 본심을 드러냈다. 호날두의 2년 연속 발롱도르 2위가 고평가라는 것.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보다 잘한 선수가 최소한 10명은 된다. 그래도 그는 2위를 했다"며 발롱도르 순위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발언은 본인의 발롱도르 투표와도 궤를 같이 한다. 스웨덴 대표팀 주장인 그는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순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번 발언대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호날두의 자리는 없었다.

[사진 = 이브라히모비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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