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구단 수원KT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홍성욱 기자] 200억원의 힘은 막강했다.
한국 프로야구 10구단은 KT와 수원시 조합의 사실상 승리였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11일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KT가 가입금으로 200억원을 써냈다”고 밝혔다. 부영의 가입금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의미다. 기존의 보도에서는 80억원 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KT는 팽팽한 유치전이 절정에 달하자 가입금을 200억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0억원은 KT에게 무리한 액수가 아니다. 2012년 11월 현재 KT의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030만명이다. 이들이 낸 통화료에서 월 200원씩만 가입비로 적립해도 10개월이면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KT가 써낸 200억원은 9번째 구단 NC다이노스가 납부한 가입금 50억원의 4배에 이른다. 물론 공개입찰 과정을 거친 만큼 금액이 불어난 측면도 있지만 KT의 통큰투자를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풍부한 자금력과 수원시와의 공조를 통해 10구단 유치권을 사실상 획득한 KT의 다음 행보는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