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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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레알전 조커 유력…셀타의 기적 이끈다

기사입력 2013.01.09 18:51 / 기사수정 2013.01.09 18:53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박주영(셀타 비고)이 후반 해결사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셀타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2-1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셀타가 마리오 베르메호와 크리스티안 부스토스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62분간 뛴 박주영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주영은 지난 6일 열렸던 정규리그 18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7분에는 알렉스 로페스의 골을 도우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파코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에게 풀타임이 아닌 71분만 부여했다. 후반전 교체 지시를 내린 것은 나흘 뒤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를 위한 체력 안배로 해석됐다. 

레알 원정 출전의 기대감을 높였던 박주영이지만 현지 언론은 벤치 출발을 예상했다. 유력 일간지 '아스'와 '마르카'는 셀타의 선발 명단에서 박주영의 이름을 빼 후반 조커 역할을 기대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돼 번개같은 헤딩 슈팅으로 상대를 긴장시킨 바 있다.   

1차전을 잡아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셀타는 파상공세가 예상되는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선수비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를 줄인 대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상대 배후를 노릴 셀타로선 조커로 박주영이 제격이다. 최근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주영이기에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 박주영 ⓒ KBS N Sports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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