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힘' SBS ESPN, 스포츠채널 시청률 1위

[엑스포츠뉴스=스포츠레저팀] SBS ESPN이 2012년 한 해 스포츠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면에서 올해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던 종목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프로야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케이블 스포츠채널 SBS ESPN은 2012년 한 해 동안 평균 0.325%의 시청률을 기록해 스포츠채널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채널인 MBC스포츠플러스는 0.293%, KBSN스포츠는 0.287%의 시청률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박지성에 이어 기성용까지 가세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2012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상위 10개 경기 중 5경기가 랭크됐다. 프리미어리그를 단독으로 중계하고 있는 SBS ESPN의 시청률 1위를 견인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나머지 5경기는 프로야구와 야구 이벤트 경기가 차지해 EPL과 야구가 스포츠 시청률을 양분했다.

2월 11일에 방송된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는 3.213%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남기며 2012년 모든 경기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가 됐다. 박지성이 이적 후 처음으로 출전한 스완지시티와 QPR의 경기(8월 18일)는 3.095%의 시청률로 2위에 올랐다.

SBS ESPN에서 방송된 한일프로야구 레전드매치는 3.053%의 시청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5월 25일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방송된 2012 프로야구 넥센과 한화의 경기는 2.888%의 시청률로 4위에 오른 동시에 2012년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야구 경기로 남았다.

특히 SBS ESPN은 20대부터 50대까지의 남성 시청층을 대상으로 한 시청률에서는 타 스포츠채널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프리미어리그와 NBA 그리고 F1 등을 단독으로 중계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젊은 남성들을 불러 모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진 = 기성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