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27

부산비치울트라마라톤100km

기사입력 2007.01.17 21:10 / 기사수정 2007.01.17 21:10

조연자 기자


[부산비치울트라마라톤100km 대회]


 [엑스포츠뉴스 = 조연자 기자] 지난 13,14일 양일간에 걸쳐  '부산 비치 울트라 마라톤 100km'의 경기가 부산을숙도공원에서 열렸다.

이 날 경기에는 많은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선수들은 완주를 하겠다는 각오로 찬 겨울의 밤 공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신호가 울리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으로 걱정스러이 지켜보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비장한 각오로 뛰어나가는 선수들. 깜빡이 등을 착용하고 나서지만 한밤중 달리기란 너무도 위험한 길이 많다.

초·중반에 직선주로 10여 킬로는 상상 이상의 추위와 어둠으로 마라토너들에게 그야말로 끔찍하기에 짝이 없다.

그리고 반환점 50킬로 지점에 이르는 진해안민고개는 약 280여m의 엄청난 고개를 올라가야 하는 고통이다. 바로 밑에는 진해항만의 절경이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100KM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마라토너들에게 그런 야경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

새벽 동이 트기 시작하면서 몰아닥친 한파는 밤새도록 사투를 벌이며 뛰어온 선수들을 추위와 배고픔에 주저앉게 하였지만 감히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눈물겹도록 대단한 투지로 맞서 달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드디어 완주하는 그들의 노력은 어마어마한 희열을 가슴에 안고 결승점에 도달한다. 감히 나는 나를 넘어섰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심을 안고서…….

새해를 여는 1월의 부산 비치 울트라 100km. 선수들은 그 짜릿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며 또 다음해의 울트라마라톤을 대비하며 열심히 주로를 달리고 또 달릴 것이다,

이번 대회 영예의 우승은 . 8시간30분59초에 100km을 완주한 심재덕님으로, 심재덕 선수는 지난 2006년 5월13일 미국버지니아주 front royal(MMT100  마일)산악마라톤대회 17시간40분45초의기록으로 당당히 우승했고, 2006년9월8일 제14회 일본하세가와CUP 산악71.5km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한 시간이나 앞당기며 대회 최고 기록인 7시간52분24초로 우승한 바 있다. 

다음은 현장에서 담은 대회 화보집이다.



 
비장한 각오로 각서에 서명을 하고…



부산비치울트라마라톤100km 대회는 매년 많은 외국 선수들도 참가하는 명실공히 '국제대회'다.



대회를 더욱 빛내주신 동네 어르신들…감미로운 섹스폰에 심취되어…



반드시 완주하겠습니다! 동호회 회원들과의 완주다짐…



추위에 대비해 따뜻하고 귀여운 모자는 필수랍니다.



어느 장애우와 안내견



서서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고…



출발의 신호와 함께…





두 호랑이 한 쌍?



12km지점에서 만난 주자들



50km 반환점. 자원봉사에 나서주신  울트라 경남지부 회원분들



1위로 들어온 심재덕님







2위를 한  허정용님



우승컵에 하는 입맞춤은 황홀합니다.



 여자부 우승.부산의 이영열님



지난해만 2000여KM를 완주하신 울산의 이만식님



밤새워 주자를 애타게 기다려준 동호회회원들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연자 기자]



조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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