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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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BC연예대상) '놀러와'에 울고 박명수 대상에 함께 웃다

기사입력 2012.12.30 08:56 / 기사수정 2012.12.30 17:15



▲ 박명수 대상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아픔은 함께 나누고 동료들의 수상에는 함께 기뻐했다.

'2012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210분간 생방송으로 열렸다. 300석 규모의 방청석은 시상식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가득 차기 시작했고, 객석에서는 수상자들을 향한 열띤 환호와 박수가 끊임없이 이어져 뜨거운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2012 MBC 방송연예대상'은 예능인들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시킨 무대가 됐다. 이들은 8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놀러와'의 폐지에 함께 아쉬워했고 동료 수상자에게는 아낌 없는 축하를 보냈다.

2012년 MBC는 상반기 장기 파업과 갑작스러운 예능 프로그램들의 폐지로 유달리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유재석 김원희 콤비 하에 8년간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던 '놀러와'의 폐지 소식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PD상'을 탄 유재석은 수상소감으로 '놀러와'의 종영인사를 대신했으며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안방마님 김원희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쇼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김나영은 '놀러와'를 언급한 유재석의 수상소감에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이후 자신의 수상소감에서도 '놀러와'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유재석 역시 눈물을 글썽거리며 '놀러와'에 대한 깊은 미련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만년 2인자' 박명수가 꿈에 그리던 20년 만의 첫 단독 대상을 수상했을 때는 모두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무한도전' 팀의 끈끈한 동료애가 엿보였다. 박명수는 방송이 끝난 뒤 '무한도전' 멤버들의 축하와 헹가래를 받으며 2인자가 아닌 진정한 '거성'으로 거듭났다.

강력한 대상후보 유재석도 큰 박수로 박명수의 대상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재석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함께 참석한 예능인들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건네는 등  예의 바른 모습으로 30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낮은 시청률로 갑작스럽게 폐지를 맞은 '엄마가 뭐길래' 팀과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터줏대감이었던 김구라의 공백은 허전함을 남겼다. 첫 생방송 진행을 맡은 강호동과 예능돌 광희, 홍일점 강소라의 진행도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또 올 한해 MBC 예능프로그램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해 우정상 2팀, 라디오부문 우수상과 최우수상 각각 2팀, 남녀 신인상 8명이 수상하는 등  공동수상 남발과 퍼주기 시상식의 인상이 역력해 보였다. 하지만 특별상 등을 남발했던 이전 해의 시상식 보다는 한층 개선됐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박명수 대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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