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것일까.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의 공격수 영입이 순탄치 않다. QPR은 현재 리그 19경기에서 16득점을 기록하며 빈약한 공격력에 허덕이고 있다. 최다 득점자는 4골을 넣은 아델 타랍이며 그 뒤를 지브릴 시세, 제이미 맥키(이상 2골)가 잇고 있다.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뎀바 바에 구애를 보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뎀바 바의 바이아웃인 700만 파운드를 지불할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레드냅 감독의 염원과 달리 뎀바 바의 마음은 다른 곳으로 향해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각) "뎀바 바는 QPR의 관심에도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뎀바 바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PSG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뎀바 바는 "그때와 달리 PSG는 유럽 챔피언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며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PSG는 내년 2월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발렌시아와 대결한다.
QPR 외에도 아스널과 리버풀이 뎀바 바를 노리고 있다. 이들 세 팀은 모두 공격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뎀바 바는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고 올 시즌 19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해 성적 향상을 노리던 세 팀은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났다.
한편 뉴캐슬은 뎀바 바의 이적에 대비해 마르세유의 공격수 로익 레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뎀바 바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