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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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황제' 플루센코, 10번째 러시아챔피언 등극

기사입력 2012.12.27 15:07 / 기사수정 2012.12.27 15: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30, 러시아)가 개인통산 10번째 러시아 챔피언에 등극하며 화려하게 복귀식을 치렀다.

플루센코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2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74.2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91.68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265.94점을 받은 플루센코는 254.06점을 받은 세르게이 보로노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빙판에 선 플루센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두 번의 트리플 악셀을 구사했다. 또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도 소화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그는 현역 무대를 떠난 뒤 아이스쇼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올림픽 2연패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에반 라이사첵(미국)에 1.31점 차로 금메달을 놓친 플루센코는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몰렸고 은퇴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은퇴와 선수 활동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던 그는 지난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플루센코는 유럽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4년 자국에서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에 재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플루센코는 이달 초 김연아(22, 고려대)가 출전한 NRW트로피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재출했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복귀 무대로 러시아선수권을 선택한 그는 자국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는 69.50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사진 = 예브게니 플루센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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