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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日 KPOP한류 결산①] 히트곡 없이도 선전한 이유는?

기사입력 2012.12.27 09:05 / 기사수정 2013.01.21 09:06

백종모 기자


2012년 일본 진출 K-POP 한류 결산 '실속 챙긴 한 해'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012년은 일본에 진출한 K-POP 가수들이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곳곳에서 실속을 챙긴 한 해였다.

음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DVD, BD 등(블루레이디스크)영상 미디어 매출은 대폭 증가했다.

음반 판매량 감소는 카라, 소녀시대, 동방신기, 장근석 등 2011년 일본에서 K-POP 열풍울 주도한 주역들이 국내 활동이나 콘서트에 주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월부터 독도 문제로 인해 K-POP 가수의 일본 방송 출연 횟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 2012년 히트 앨범 없었던 K-POP 한류

2012년 K-POP 한류는 일본에서 이렇다 할 히트 앨범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량 집계사 오리콘이 판매량을 통해 집계한 연간 랭킹 차트에 따르면 2011년에는 소녀시대의 앨범 'GIRL'S GENERATION(64만 2천장 판매, 앨범 연간차트 5위)', 카라의 'SUPER GIRL(45만 장 판매, 앨범 연간차트 7위)을 일본 음반 시장에서 크게 히트한 앨범으로 꼽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12년에는 일본에서 발매된 한국 가수의 싱글 앨범과 앨범을 통틀어 3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경우가 없었다. 카라의 싱글 '수퍼걸'이 기록한 29만 5천장(오리콘 연간 싱글 차트 18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사례였다. 20만 장 이상 팔린 경우도 소녀시대(앨범 'GIRL'S GENERATION'·22만 9천장), 김현중(싱글 '키스키스/럭키가이'·20만 2600장) 두 건에 불과했다. 2011년 카라 4개, 동방신기 2개, 소녀시대 1개, 장근석 1개 등 8개의 앨범 또는 싱글 앨범이 20만 장의 판매량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오리콘 연간 차트 상위권에서도 K-POP세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1년에는 소녀시대의 'GIRL'S GENERATION(5위)', 카라의 'SUPER GIRL(7위)'이 오리콘 연간 차트 10위권에 진입했으나, 2012년에는 10위 내에 한국 가수의 앨범 및 싱글 앨범이 전무하다. 2012년 오리콘 연간차트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은 카라의 '수퍼걸'로 18위였다.

오리콘 연간 차트 싱글 부문 50위 내에 든 한국 가수의 싱글 앨범은 2011년과 2012년 모두 6개였다. 그러나 50위 내의 싱글 앨범 판매량 합산 수치를 비교했을 때 2012년의 판매량이 2011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2012년 오리콘 연간 차트 앨범 부문에서는 50위 권 내에 오른 K-POP 가수 앨범 수가 2011년의 5개에서 3개로 감소했으며, 이들 앨범 판매량 합산 수치는 2012년이 2011년에 비해 47% 감소했다.



■ 영상 미디어 판매량 100% 이상 증가

2012년 K-POP 한류는 음반에서의 부진을 영상 미디어에서 만회했다.

'오리콘 연간차트 음악 DVD TOP 50'에서 한류세는 8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동방신기(5위)·소녀시대(7위)·빅뱅(30위)·슈퍼주니어(48위)·샤이니(49위)·카라(50위)의 콘서트 실황, 그리고 카라(11위)·소녀시대(25위)의 뮤직비디오 모음집들이 TOP50에 각각 들었다. 2011년 같은 차트에서 K-POP세가 2개의 DVD만 순위에 올린 것에 비교된다. TOP50만 볼 때 2012년 K-POP은 2011년대비 DVD 판매량이 100% 증가했다.

또한 '오리콘 연간차트 BD(블루레이디스크) TOP 30'에서도 소녀시대의 콘서트 실황(2위),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클립(14위), 카라의 뮤직비디오 클립(11위)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차트에서 한국 가수는 한 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2012년 일본에서의 K-POP 한류는 매출액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오리콘 집계 연간 매상총액(음반 및 영상 미디어 판매 기준)'에서 소녀시대가 7위(43억 3230천만엔), 카라가 9위(34억 1740만엔)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같은 차트에서 카라(49억 2600만엔), 소녀시대(40억 4900만엔), 동방신기(26억 5800) 3팀이 오른 것에 비해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영상 미디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매출액은 2011년 못지않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소녀시대, 카라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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