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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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노바 잃은 바르셀로나, 우선 수석코치 체제

기사입력 2012.12.20 10:10 / 기사수정 2012.12.20 10: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승승장구하던 FC바르셀로나가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를 이끌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종양 재발로 당분간 감독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됐다.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빌라노바 감독이 지난해 제거했던 귀밑샘 종양이 재발해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빌라노바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수석코치였던 지난해 11월 종양 제거 수술을 위해 팀을 한동안 떠난 바 있다.

올 시즌부터 펩 과르디올라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를 지도 중인 빌라노바 감독은 사령탑으로 초년병임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는 16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선두 독주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해 16강에 안착했다. 전임 감독 시절부터 수석코치로 바르셀로나의 현 축구 스타일을 만들어온 인물이어선지 큰 문제가 없었기에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수술이 불가피한 관계로 빌라노바 감독의 사임 여부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수뇌부는 이 같은 추측을 일단락했다.

산드로 로셀 의장은 "빌라노바 감독은 강한 사람이다. 그는 곧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힘을 실었다. 안도니 수비사레타 디렉터도 "우리의 감독은 여전히 빌라노바다.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빌라노바가 없는 다음 경기는 호르디 로우라 수석코치가 이끌게 될 것이다"고 못박았다.

로우라 코치는 지난 9월 빌라노바 감독이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퇴장당해 벤치를 지키지 못할 때 발렌시아(1-0승)와 헤타페(4-1승)전을 지도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로우라 코치는 오는 23일 열리는 바야돌리드전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담당의의 말을 빌려 "이전에 제거했던 종양보다 작아 목요일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며 "항암화학요범과 방사선 치료가 필요해 6주 정도의 공백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사진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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