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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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복수선언 "선홍이형에게 갚아주고 싶다"

기사입력 2012.12.13 16:11 / 기사수정 2012.12.13 16: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황)선홍이형에게 갚아주고 싶다"

수원 블루윙즈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서정원 감독이 강렬한 취임사로 출발을 알렸다. 스타 선수 출신답게 벌써 승부욕에 불타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제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해 윤성효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한 서정원 감독은 1년 동안 느꼈던 부분을 감독이 된 후 바꾸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경기스타일이다. 올해 4위의 성적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수원을 경험해선지 서정원 감독은 "그저 이기기 위한 경기는 없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맞는 부분을 찾아 전술을 짜겠다"며 "그래도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를 원한다. 공격진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복수였다. 수석코치로 수원이 패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팠던 만큼 다음 시즌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는 포항이다.

서정원 감독은 "포항전이 기대된다. 올해 경기를 하면서 포항에 아픈 경험이 있었다. 선홍이형에게 갚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수원은 올 시즌 포항에 1승 3패로 열세이고 원정에서 0-5와 0-3으로 크게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복수를 향한 칼날은 더 날카로웠다. 서정원 감독은 "올해 수원이 경기력에 문제를 보여 우리 팀을 쉽게 보는 팀이 있다. 내 마음속에 다 담아놨다"며 "내년에는 그 팀들에 빚을 갚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서정원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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