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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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유이 활용도 높여야 산다

기사입력 2012.12.13 14:06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가 계속되는 하락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유이가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유이는 '전우치'에서 홍길동의 손녀딸이자 율도국의 공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강단 있는 여자 홍무연 역을 맡았다. 홍무연은 마숙(김갑수)의 미혼술에 걸려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로 조종을 당해 그토록 사랑했던 전우치(차태현)를 적으로 생각한다.

극중 홍무연은 비극적인 캐릭터에서 나오는 특유의 가슴 저미는 분위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없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방송된 1회부터 12월 12일 방송된 7회까지의 홍무연은 매번 마숙의 독충에 괴로워하며 시름시름 앓고 있을 뿐이다.



라이벌인 전우치와 마강림(이희준)의 갈등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하고, 동시에 거대한 은광이 숨겨진 곳을 나타내는 홍길동 지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만큼 파급력이 상당하나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

홍무연이 독충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움직임으로써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필요하다. 유이가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고, 아름다운 한복 자태는 물론 긴 팔다리를 이용한 선이 고운 액션으로 남심을 흔들고 있으니 캐릭터 자체가 살아난다면, '전우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우치' 8회는 12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유이 ⓒ KBS]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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