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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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150분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 '이변'

기사입력 2012.12.12 21: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러시앤캐시가 2시간 30분의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러시앤캐시는 12일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27, 32-30, 25-22, 21-25, 20-18)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지난 8일 KEPCO를 꺾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던 러시앤캐시는 시종일관 투혼을 발휘하며 대어인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는 파란으로 2승 8패(승점6)를 기록하며 5위를 굳건히 했다. 러시앤캐시는 35득점의 다미를 비롯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무려 4명(다미, 최홍석, 김정환, 박상하)에 달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2라운드 전승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은 예상치 못한 접전에 당황했고 19개의 블로킹 실점을 내주며 연승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다미가 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최홍석도 전위 공격과 블로킹 2개를 묶어 6점을 더했지만 가스파리니의 공수를 막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세트부터 러시앤캐시의 집중력이 빛났다. 2세트 초반 7-3까지 달아났던 러시앤캐시는 세트 중반 범실이 나오면서 흐름을 내주는 듯했지만 끈질긴 투혼으로 승부를 30점대까지 끌고 갔고 다미의 공격 성공과 신영석이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32-3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양 팀은 3세트에서도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러시앤캐시는 고비마다 나온 송병일의 블로킹 3개로 흐름을 바꾸면서 무게 추를 가져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믿었던 문성민이 단 1득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공격에 힘을 더하지 못해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 들어 내리 4득점을 올리며 힘을 냈고 11-11 상황에서 러시앤캐시의 다미와 최홍석이 서로 충돌해 코트를 떠나면서 완벽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21로 승리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두 팀의 접전은 5세트라고 다르지 않았다. 러시앤캐시가 3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현대캐피탈도 이선규의 블로킹을 앞세워 8-8 동점을 만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세트도 매치포인트인 15점을 훌쩍 넘기며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러시앤캐시는 가스파리니가 공격 범실을 한 사이 19-18로 역전했고 박상하가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시간 30분의 승부를 승리로 마감했다.

[사진 = 러시앤캐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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