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독일 '전차군단'의 전설 게르트 뮐러가 자신이 갖고 있던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뮐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무려 40년 동안 깨지지 않던 내 기록을 메시가 경신해서 기쁘다. 메시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말했다. 뮐러는 이어서 "메시는 프로 선수이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다. 내 기록이 그랬듯 메시의 기록도 앞으로 40년 동안 깨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4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뮐러의 기록은 지난 1972년 수립됐다. 뮐러는 당시 서독 대표팀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그 해 85골을 터뜨리며 한 해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압박이 허술했던 당시 축구와 현대 축구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 현대 축구의 압박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어 뮐러의 한 해 최다골 경신은 불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메시는 지난 10일 열린 레알 베티스전에서 2골을 쓸어담으며 시즌 86호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2013년 한 해 무려 86골을 만들어낸 셈이다.
[사진 = 메시 ⓒ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