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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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짜기 옵서예' 패티김 "좋은 여건서 일하는 요즘 배우들 부러워"

기사입력 2012.12.10 17:33 / 기사수정 2012.12.10 19:5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패티김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젊은 배우들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냈다.

패티김은 10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 공연장에서 열린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제작발표회에서 "대단히 흥분되고 감개무량하다"며 47년 만에 '살짜기 옵서예' 제작발표회에 자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살짜기 옵서예'를 울림 있는 목소리로 시창해 취재진의 박수를 받은 패티김은 "47년 전 대한민국 첫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서 애랑 역을 맡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며 회상했다.

패티김은 이어 "46~7년 전 시대상황과 지금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좋은 여건 아래서 일을 하는 지금 배우들이 부럽다. 많이 기대되고 관심 갖고 도와주겠다"고 덧붙였다.

패티김은 "1966년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시절 힘들게 연습했다. 지금처럼 히터가 들어오지 않아 난로를 켜놓고 할 정도였다. 그 당시 3~4개월 연습하고 시민회관에서 일주일 공연하고 막을 내렸다. 대성황에 난리가 났지만 연습할 장소가 없어서 막을 내렸다"며 에피소드를 자세히 털어놓았다.

"정부가 내리라고 하면 내려야 하는 시대에 살았다"고 돌아본 그는 "50년 후에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배우들이 부럽다. 지금은 좋은 여건에서 일을 하기 때문인지 훌륭한 뮤지컬 배우들이 많다"며 미소 지었다.

1966년 초연돼 인기를 끌었던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고전 '배비장전'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천하일색 제주기생 애랑과 죽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순정과 지조를 지키려는 배비장, 그들의 운명적 사랑에 가교역할을 하는 신임목사와 방자의 익살스러운 계략을 담았다.

초대 애랑인 패티김의 뒤를 잇는 배비장을 유혹하는 제주 기생 애랑 역할은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맡았다. 지고지순한 사랑을 노래할 배비장 역할은 최근 SBS 드라마 '대풍수'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최재웅과,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더블캐스팅됐다.

신임목사 역할에는 송영창과 1996년 '살짜기 옵서예' 프러덕션에서 '배비장'을 맡았던 박철호가 더블캐스팅 됐으며 김성기, 임기홍은 방자를 연기한다.

2013년 2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패티김 김선영 ⓒ 엑스포츠뉴스DB, CJ E&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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