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린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리온스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68-80으로 패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3연패와 더불어 시즌 전적 8승 10패를 기록, 7위로 추락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파울트러블이 아쉽다"고 운을 뗐다. 오리온스는 이날 최진수와 리온 윌리엄스가 4반칙에 걸리며 고전했다. 특히 3쿼터 한 때 44-49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부재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아울러 추 감독은 "실책이 많이 나와서 주도권을 빼앗겼다"며 "좀 더 정교하고 철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SK는 전반 통틀어 단 한 개의 실책만을 기록한 반면 오리온스는 패스미스와 트래블링 등이 겹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추 감독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최진수에 대해 "생각보다는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불안 요소는 있지만 정상적으로 스며드는 것 같다. 외국인선수(스캇 메리트)가 투입되면 조금은 여유가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최진수는 37분을 소화하며 9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오늘 빅맨들의 파울트러블로 인해 스몰 라인업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 SK가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추일승 감독 ⓒ 잠실학생체,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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