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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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풀타임' 아우크스, 뮌헨에 0-2 완패

기사입력 2012.12.09 01: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뮌헨전에 선발 출격한 구자철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구자철은 8일(한국시간) 임펄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나서 풀타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 사냥엔 실패했다.

팀의 완패도 뼈아팠다.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아우크스와 리그 선두 뮌헨간의 맞대결이었지만 전통과 역사를 지닌 더비경기였다. 자존심 회복과 도약을 꿈꿨던 아우크스는 끝내 이번에도 뮌헨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결과로 아우크스는 9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구자철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90분을 소화했다. 주로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팀 공격전개를 도맡았다. 팀의 열세 속에 별다른 득점찬스를 잡진 못했다.

아우크스는 리그 선두 뮌헨을 맞아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대항했다. 구자철 역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주로 오른쪽 부근에 자리한 구자철은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는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뮌헨은 최전방에 만주키치를 내세운 가운데 토마스 뮐러와 프랑크 리베리 등 주전들을 대거 기용했다.

경기 양상으로 일방적으로 흘렀다.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아우크스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특히 리베리의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전반 24분엔 만주키치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리베리의 땅볼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아우크스는 역습을 노렸다. 공을 차단한 후에 빠른 공격전환으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30분 역습상황에서 베르너의 오른발 슈팅이 있었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구자철 역시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전반 35분 아크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높이 뜨고 말았다.

결국 아우크스는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0분 뮐러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뮌헨이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아우크스는 전반 막바지에 적극적인 공격태세를 보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아우크스가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전방부터 뮌헨을 몰아세우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뮌헨은 후반 15분 만주키치를 빼고 마리오 고메즈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효과는 그대로 나타났다. 후반 18분 리베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빠르게 침투한 고메즈가 왼발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두 골차로 벌어지자 아우크스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22분 뮐더스를 빼고 장신 공격수 반체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수비수 산코를 빼고 공격수 스체판 하인을 넣어 공격숫자를 더욱 늘렸다.

공방전이 전개됐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뮌헨은 선제골을 기록한 뮐러 대신 티모슈크를 넣어 아우크스의 반격에 대비했다.

경기 막바지에 아우크스는 계속해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구자철이 논스톱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아우크스는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사진=구자철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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