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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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최종 연습 무사히 완료…도르트문트는 '홈 무대'

기사입력 2012.12.08 17:51 / 기사수정 2012.12.08 19: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년8개월만의 침묵이 깨질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는 금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8일 새벽 열린 조 추첨에서 김연아는 마지막 조 첫 주자로 빙판에 나선다. 가장 마지막에 등판에 서는 것을 싫어하는 점을 생각할 때 청신호다. 상위권 스케이터들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전체 출전 선수 36명 중 31번 째로 출전하는 김연아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한다.

최저 기술점인 28점을 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김연아가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를 돌파할지의 여부다. 올 시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는 7일 아사다 마오(22, 일본)가 NHK트로피에서 세운 67.95점이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 그리고 트리플 룹 점프의 구성만으로 아사다는 65점대를 넘어섰다.

김연아의 1차 목표는 쇼트프로그램 최저 기술 점수인 28점을 넘어서는 것이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한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등을 구사하고 스핀에서 높은 레벨을 받는다면 70점 돌파는 충분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0점 고지에 오른 이는 아무도 없다. 김연아가 NRW트로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우선 예전에 가졌던 기량을 무리 없이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김연아의 훈련 모습을 직접 지켜본 피겨 관계자들과 동료들은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또한 출국 전 김연아는 "현재는 80~90%까지 끌어올린 상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평소에 해오던 기량을 무리 없이 발휘하면 복귀 무대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NRW트로피는 김연아의 홈무대가 되고 있다. 200여명의 소규모 인원만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몰려드는 관중들을 위해 좌석을 늘렸다. 또한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전 세계의 매체들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연아의 스폰서도 이번 대회를 후원한다. 삼성전자와 E1 등은 NRW트로피를 후원하면서 이 대회는 김연아의 홈 무대가 됐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김연아가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면 후한 점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 추첨 식을 마친 김연아는 최종 연습을 마쳤다.

NRW트로피 연습 링크는 완전한 실내 링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컨디션 점검을 위해 기존의 링크가 아닌 별도의 실내 링크에서 최종 훈련을 마쳤다. 큰 문제없이 평소의 훈련대로 잘 마무리 지었다"고 전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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