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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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안지, 최종전 패하고도 'A조 2위'로 32강

기사입력 2012.12.07 04: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안지가 유로파리그 최종전에서 패하고도 32강에 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는 7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영보이즈에게 1-3로 패했다. 이번 결과로 안지는 승점 10점(3승 1무 2패)을 기록해 같은 날 우디네세에게 승리를 거둔 리버풀에 이어 조2위를 기록하며 32강에 올랐다.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안지는 조 1위 등극을 노렸다. CSKA모스크바와의 부담스런 리그 일정을 앞뒀지만 스위스 원정에 정예멤버를 모두 가동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안지는 팀내 주득점원 라시나 트라오레를 최전방에 세웠다. 뒤로 사무엘 에투가 섰고 라사나 디아라와 우즈벡 특급 오딜 아메도프 등이 출격했다.

경기 초반 안지는 압박과 패싱력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6분만에 트라오레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계속해 기회를 노리던 안지는 15분에 에투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며 영보이즈도 반격했다. 원터치 패스와 측면 플레이로 실마리를 풀었다.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연이어 만들며 안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던 전반 37분 영보이즈가 기선을 제압했다. 곤살로 사라테가 패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 후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후 골문 앞 혼전상황이 벌어졌고 공이 흘러 사라테에게 다시 연결됐고 이번엔 확실히 마무리했다.

하지만 안지가 곧 따라잡았다.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메도프가 해결했다. 간결한 패스로 공격을 이어가던 안지는 트라오레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연결한 패스를 아메도프가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영보이즈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7분 역습상황에서 왼쪽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나온 것을 모레노 콘스탄초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안지가 동점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며 양 팀간의 기싸움이 전개됐다. 경기양상은 안지의 공세와 영보이즈의 역습이 반복됐다. 동점 기회만을 노리던 안지는 후반 25분 악재를 만났다. 트라오레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를 잃은 안지는 수비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수비를 단단히 한 후 에투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40분엔 공격형 미드필더 바이얄로프를 투입해 역습에 정확성을 가미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더 곤잘레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면서 1-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안지 선수들 (C) 안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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