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신기록 작성을 노렸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바르셀로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벤피카와 0-0으로 비겼다.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바르셀로나의 이번 경기 목표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메시의 대기록 작성에 맞춰졌다.
주전 6명을 대거 제외하면서도 메시를 교체 명단에 올려놓았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후반 13분 라파 알칸타라를 빼고 메시를 투입하며 한 해 최다골 기록 경신의 기회를 줬다.
이날까지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84골을 넣어 게르트 뮐러가 가지고 있는 85골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뒀던 메시는 벤피카를 상대로 신기록을 노렸다.
전반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위주라 직접 하프라인부터 볼을 받아 움직이며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메시는 그만 후반 36분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장을 떠나고 말았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던 메시는 골키퍼를 제치려다 충돌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부딪힌 후에도 메시는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곧장 넘어졌고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메시는 끝내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만약 메시의 부상이 클 경우 12월 잔여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대기록을 1골 남겨둔 상황에서 부상에 발목이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