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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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0위 부영, 전북 연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

기사입력 2012.12.04 16:0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전라북도가 10구단 유치 전쟁에 뛰어들었다.

전라북도와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이연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전 대한체육회장)는 4일 회의를 열고 전주, 군산, 익산, 완주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주로 부영그룹을 영입키로 결정했다.

제10구단유치추진위원회는 이날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이연택 추진위원장, 유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계 순위 30위의 부영그룹을 전북 연고 제10구단 창단기업으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은 조만간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창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택 위원장은 "지역 연고를 갖고 있으면서도 KBO가 내세우고 있는 구단주 자격기준과 기존 구단주들의 선호도 등을 검토한 결과 컨소시엄 보다는 재정능력이 충분한 단일 기업이 유리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부영의 구단 운영 능력 뿐만 아니라 무주리조트 인수 등 전북지역과 여러 인연을 맺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전북 연고기업으로 영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완주 도지사와 유치위원들이 많은 노력을 펼친 결과 부영그룹이 심사숙고 끝에 큰 결단을 내렸다"며 "부영그룹이 창단기업으로 영입이 의결된 만큼 진정한 야구 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대기업 중심이 아닌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연고기업 논리를 내세워 제10구단 창단 발표 등 향후 일정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완주 도지사는 "새만금특별법 개정 후 현재 전라북도 가장 큰 현안은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다"며 "그동안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이연택 위원장과 모든 유치위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창단기업 영입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영그룹은 자산 12조5438억원을 보유한 재계 순위 30위 그룹이다. 비금융회사 16개와 금융회사 1개 등 총 1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5195억8100만원의 매출액(영업수익)과 3881억5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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