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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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의 희망' 日 후지나미, 체력도 '괴물급'

기사입력 2012.12.03 15: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지명된 신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오사카 토인고교)가 역대 팀 내 고졸 투수 최고의 배근력을 자랑했다.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2일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서 체력 측정을 실시한 결과 배근력 203kg을 기록했다. 스즈키 2군 트레이닝 코치도 "역시 드래프트 1위다. 근력도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고교 시절 3관왕을 달성한 후지나미는 체력 측정에서도 주위를 놀라게 한 것이다.

스즈키 코치는 "야수에서 230kg 이상의 높은 수치를 낸 선수는 있었다. 하지만 한신의 고졸 투수로 200kg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지나미는 이외의 체력 측정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즈키 코치는 "복근도 최고, 수직 점프에서도 상위권이다. 약력도 마찬가지"라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후지나미는 "고등학교까지 별로 측정한 것은 없었지만 200kg을 초과한다고 해서 특별히 강하다는 느낌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프로로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후지나미는 지난 9월 초 서울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 대표로 나섰다. 그는 이 대회 직전 열린 고시엔대회 결승서 153km/h의 강속구를 뿌리며 9이닝 14탈삼진 완봉승, 오사카 토인고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당연했다.

당시 후지나미는 4경기에서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1.11(24⅓이닝 3자책)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탈삼진도 26개를 솎아냈다. 그는 3일 이탈리아전을 마친 뒤 "나는 '0'으로 끝나는 경기가 너무 좋다. 항상 팀 승리가 목표이자 내 역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 1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신 구단은 팀 내 1순위 신인으로 주저 없이 후지나미를 지명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달 15일 한신과 계약금 1억엔 연봉 1500만 엔이라는 최고의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그는 계약 당시 "매우 좋은 평가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고교 선배인 나카타 쇼(니혼햄 파이터즈)와 승부를 겨뤄보고 싶다. 직구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내 공을 던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체력테스트에서도 극찬을 받은 197cm 장신 강속구 투수 후지나미가 프로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후지나미 신타로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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