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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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동료' 고토의 의지 "포지션 변경도 불사"

기사입력 2012.11.26 14: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올 시즌 이대호의 소속팀 오릭스 버펄로스의 주장을 맡았던 고토 미쓰다카가 내년 시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의 최고령 야수 고토가 "포지션 변경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토는 올 시즌 팀의 2루수로 활약했다. 고토는 왼쪽 무릎을 치료하느라 팀 마무리훈련에 불참했다. 하지만 26일에는 고베시에 위치한 선수 기숙사 부근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전 감독에 이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내년(2013)시즌 야수들에게 여러 포지션을 맡길 것이라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고토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모리와키 감독의 구상에 대해 "어떤 포지션이라도 다 하겠다"며 "외야든 포수든 상관 없다.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2루에 집착하지 않고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고토는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대호의 바로 앞 타순이다. 하지만 131경기에서 타율 2할 4푼 2리 4홈런 43타점으로 부진했다. 2010년 타율 2할 9푼 5리 16홈런 82타점, 지난해 3할 1푼 2리 8홈런 55점과 견줘 아쉬운 성적임이 틀림없다.

내년 시즌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고토가 지난 2년간 좋았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고토가 제 위치에서 역할을 다한다면 이대호와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해인 올해 오릭스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6리 24홈런 91타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사진=고토 미쓰다카 ⓒ 오릭스 버펄로스 공식 홈페이지]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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