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표승주가 터진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짜릿한 뒤집기쇼를 선보인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이 역전승의 주역으로 표승주를 꼽았다. 도로공사는 2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3-2(19-25, 22-25, 25-14, 25-23, 15-8)로 꺾었다.
최근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를 연달아 격파해 2연승을 달리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하며 1라운드를 3승2패(승점7), 3위로 마쳤다.
다소 뜻밖이었다. 기록이 말하는 수훈선수는 니콜이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공격수 니콜은 40득점과 함께 4개의 블로킹과 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적장인 차해원 감독도 "니콜에게 졌다"며 패배를 인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창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어창선 감독은 "3세트부터 표승주의 전,후위 공격이 터진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어창선 감독이 수훈선수로 꼽은 표승주는 이날 13득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표승주의 활약에 어창선 감독은 "표승주의 공격은 믿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서브 미스가 많아 개인 훈련까지 시켰는데 오늘 들어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서 그는 "(표)승주가 서브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훈련 후 10분씩 더 서브를 때리게 했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 자신있게 때리라는 주문이 미스를 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어창선 감독은 0-2로 끌려갈 때만 해도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오늘은 진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겼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본다"며 웃어보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