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2012시즌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울은 2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36분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자력 우승까지 고작 1승만 남겨뒀던 서울은 제주를 잡고 매직넘버를 없애면서 남은 3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8월 22일 선두로 등극한 이후 3개월 가량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서울은 마지막까지 승리하며 명실상부 올 시즌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K리그와 대표팀 차출 등으로 바빴던 고명진을 제외하고 출전 가능한 베스트 멤버를 내세운 서울은 경기 초반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1분 제주의 공격이 서울의 골대를 때리는 등 실점의 위기를 먼저 맞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은 답답하던 공격의 활로를 머지않아 뚫기 시작했고 전반 36분 정조국이 영의 균형을 깼다.
왼쪽 측면에서 김주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를 맞췄고 정조국이 포기하지 않고 쇄도해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후반에 들어선 서울은 이기기 위해 공격의 속도를 더한 제주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치고받는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은 최현태를 투입하며 한 골 차이의 살얼음판 승부를 굳히는데도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반 우승이 눈앞이라는 마음에 느슨해진 서울은 파상공세의 제주에 다소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서울의 굳게 닫힌 뒷문은 열릴 생각이 없었고 마지막까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하며 대망의 2012시즌 우승팀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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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