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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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3득점…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무패 행진

기사입력 2012.11.18 16:03 / 기사수정 2012.11.18 16: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주포'인 레오는 물론 박철우마저 힘을 발휘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삼성화재는 1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3-1(28-30, 25-22, 25-20, 25-21)로 제압했다. 개막 이후 4연승 행진을 달린 삼성화재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신흥 괴물' 레오는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도 18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고희진(10점)과 지태환(8점)은 고비처에서 천금같은 블로킹을 잡아냈고 '월드 리베로' 여오현은 절묘한 디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28점)와 문성민(18점)이 분전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2% 부족했다. 끈질긴 수비로 반전을 노렸지만 31개의 자체 범실로 무너지고 말았다.

1세트부터 양 팀은 라이벌다운 접전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공격 득점과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24-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박철우와 레오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왔다.

윤봉우의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27-26으로 앞서나갔다. 28-28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이 터진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22-21로 앞서있던 상황에서 신치용 감독은 석진욱 대신 고준용을 투입했다. 가스파리니를 차단하기 위해 코트에 들어선 고준용은 신치용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고준용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텍을 두 번이나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2세트를 삼성화재가 25-22로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삼성화재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2세트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고희진의 속공이 적시에 터졌다. 여기에 레오와 박철우의 결정타가 위력을 발휘한 삼성화재는 3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4세트 16-16에서 고희진의 속공 범실과 장영기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이 두 점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레오와 박철우의 공격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철우의문성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레오의 공격은 4세트에서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레오는 해결사의 책임을 완수했고 결국 삼성화재가 4세트를 따내면서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진 = 레오, 박철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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