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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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호주 감독이 밝힌 승패의 차이 '점유율보다 속도'

기사입력 2012.11.14 22:02 / 기사수정 2012.11.14 22: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점유율은 숫자에 불과했다. 호주는 그들의 축구로 홈팀 한국을 잡아냈다.

홀거 오지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대표팀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12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전반 종료 직전 니키타 루카비치야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터진 로버트 콘트와테의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오지크 감독은 승리에 만족한 듯 웃고 있었다. 그는 "경기 전날 말했던 것처럼 한국과 좋은 경기를 펼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호주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호주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호주는 한국에 전반적으로 볼 점유율을 내줬음에도 탄탄한 수비와 힘이 있는 역습으로 한국을 여러 차례 곤란하게 했다. 오지크 감독도 이를 뒤집고 이긴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점유율은 낮았어도) 공격 속도는 호주가 더 좋았다. 공격 움직임도 호주가 더 날카로웠다"며 "상대가 한국이라서 점유율을 내준 것이 아니라 이것이 호주의 스타일이며 속도와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어려움을 준다"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전했다.

호주의 공격에 합격점을 준만큼 한국 수비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달라는 질문에 오지크 감독은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내가 아니라 한국의 감독이 팀을 잘 정비하고 분석할 것이다. 내가 그런 것을 지적할 위치가 아니다"며 겸손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사진 = 호주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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