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다 송옥숙 ⓒ 이김프로덕션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중견배우 송옥숙이 짓눌린 아픔을 떨쳐내는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송옥숙은 형장의 이슬이 된 남편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삼킨 채 묵묵히 걸어갔다. 또 남편의 유골을 강가에 뿌리며 그간의 설움과 사무친 한을 풀어내듯 절규, 무게감 있고 진솔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송옥숙은 남편을 보낸 뒤 딸 수연(김소현 분)과 함께 식당에서 고기를 먹던 중 술에 취해 "오늘이 네 생일이고 내 생일이야" 라며 비통한 절규로 스스로를 위안했다. 하지만 이내 살인자의 가족이라고 수군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녀의 슬픈 현실을 대변하는 듯 묵직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송옥숙은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옥탑방 왕세자', '브레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억척스럽지만 모정이 깊은 어머니 역부터 귀품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명품 중견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모진 가난과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주위의 냉대에도 억척스럽게 삶을 이어가는 여주인공 '이수연'의 어머니 '김명희' 역을 맡아 작품의 중심을 이끌어가고 있다.
또 자신의 남편을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사형까지 이르게 한 처절한 현실에 아파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보고싶다' 관계자는 "'연기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몸소 표현하듯 매 장면마다 혼신을 다해 열연을 펼치는 송옥숙의 연기에 출연진은 물론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감탄한다" 고 전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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