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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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상 "故 김근태 고문, 흉내 내려 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2.11.05 18:42 / 기사수정 2012.11.05 18:4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박원상이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박원상은 5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남영동 1985' 언론시사회에서 "김종태라고 영화에 나온다고 관객들이 김종태로만 보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원상은 "'남영동' 수기도 찾아서 보고, 영상자료도 찾아보려 했는데 거기에 얽매이지는 않았다"며 "연기를 하는 것은 돌아가신 김근태 고문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1985년 어느 날 22일간 고문을 받았던 김종태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자료를 참고는 했으나 제가 가야할 목표점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원상이 맡은 김종태는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22일간 고문을 받는 민주화운동가이다. 고 김근태 상임고문과 이름이 한 글자 다른 이유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故 김 고문뿐만 아니라 억울하게 고문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원상은 혹독한 고문을 받는 연기에 대해 "몸이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현장에 갔다"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실제처럼 느낄 수 있게끔 현장에서 촬영을 했다. 최선을 다해서 버텼다"고 밝혔다.

'남영동 1985'는 지난해 12월 고문후유증으로 인한 파킨슨병으로 사망한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쓴 동명의 자전 수기를 토대로 제작했으며, 박원상이 민주화운동가인 김종태 역을, 이경영이 고문기술자 이두한 역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박원상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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