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미즈노 클래식 2위…아쉬운 역전패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보미(24, 정관장)가 아깝게 미즈노 클래식 우승을 놓쳤다.

이보미는 4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쳤다. 최종합계 10어더파 206타를 때린 이보미는 2위에 만족해야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보미는 LPGA 투어 첫 우승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역전패를 당했다.

3라운드를 2위와 4타 차 선두로 시작한 이보미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루이스는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2개만 범하면서 8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감한 루이스는 이보미를 한 타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8만 달러를 거머줬다.

2라운드까지 루이스는 이보미에 7타 뒤쳐져있었다. 하지만 16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보미는 재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부분에서 18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이스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30점을 보탰다. 2위인 박인비(24)와의 격차를 58점으로 벌린 루이스는 올해의 선수에 한걸음 다가섰다.

현재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에 머물며 공동 17위에 그쳤다.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는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청야니(대만)는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24, SK텔레콤)과 서희경(26, 하이트) 그리고 재미교포 제니 신(20) 등은 6언더파 201타를 적어내며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신지애(24, 미래에셋)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때리며 공동 1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 이보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