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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6차전] '배수의 진' SK, 박정권 7번 배치…삼성은 진갑용 선발 복귀

기사입력 2012.11.01 16: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계속되는 부진에 SK 와이번스 '캡틴' 박정권이 하위 타선까지 내려갔다.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출격이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오후 6시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선발 라인업을 각각 발표했다.

SK는 정근우-박재상-최정-이호준-김강민-모창민-박정권-조인성-박진만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리즈 내내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박정권이 7번 타순에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대신 김강민이 6번에서 5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예비역' 모창민이 6번 타자 1루수로 나선다. 전날 4회와 7회 무사 1, 2루, 9회 무사 3루의 기회를 놓치며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SK는 집중력 부재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삼성은 배영섭-정형식이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했고, 이승엽-최형우-박한이가 중심 타선을 이뤘다. 박석민-조동찬-진갑용-김상수가 6~9번 타순에 배치됐다. 다소 변화를 줬다. 5차전 선발 포수로 나섰던 이지영 대신 진갑용이 마스크를 쓴다. 진갑용은 지난 2차전서 장원삼과 배터리를 이뤄 환상의 호흡을 보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시리즈 내내 단 1안타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박석민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6번에 배치됐다.

SK 선발로 나서는 마리오는 지난 25일 열린 2차전서 2⅔이닝 동안 만루 홈런 포함 4피안타 1볼넷 6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무너졌다. 하지만 이는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4일 만의 등판이었기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번에는 6일 휴식 후 등판하는 만큼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지난 2차전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정규 시즌 다승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또한 그가 등판할 때마다 팀 타선이 폭발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계속될지도 궁금하다.

삼성은 이날 승리한다면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SK는 이날 패한다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된다. SK 이만수 감독은 투수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양팀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서는 6차전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사진=박정권, 진갑용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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