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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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전북 원정서 1-1 무승부…우승 고비 넘겼다

기사입력 2012.10.27 17: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K리그 우승의 최대 고비를 넘기며 한 발 더 다가섰다.

서울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6분 에스쿠데로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이동국에 실점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값진 승점 1을 추가한 서울은 24승 8무 5패(승점80)를 기록해 2위 전북(승점73)과 격차를 7점으로 유지해 선두 질주를 계속 이어갔다.

포스트시즌 제도가 폐지된 올 시즌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이날 두 팀의 경기는 가을비가 내려 쌀쌀한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며 팽팽하게 맞부딪혔다.

리그 최다득점 1위와 2위 팀답게 공격적인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원정팀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초반부터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에스쿠데로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26분 몰리나의 다소 길었던 코너킥을 데얀이 머리로 문전으로 붙여줬고 김동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동우의 슈팅은 최은성이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문전에 있던 에스쿠데로 앞에 떨어졌고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1-0을 만들었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무승부조차 용납되지 않는 전북은 만회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서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전반 32분 문전에서 잡은 절호의 기회를 드로겟이 골문을 넘기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 돌입한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이며 만회골을 위해 날을 바짝 세웠다. 전반과 달리 후반 점유율을 끌어올린 전북의 공격 마침표는 이동국의 몫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드로겟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굳게 닫혔던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이 골로 올 시즌 20호 골이자 통산 135골을 기록하며 역사를 계속 써내려갔다.

다시 균형이 맞아진 경기는 이후 1골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고 경기가 종반으로 흐를수록 승리가 다급한 홈팀 전북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전북은 경기 종료를 10분 여를 남기고 이승현과 윌킨슨, 레오나르도의 3연속 슈팅이 연달아 터졌지만 서울의 김용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전북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서울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의 절묘한 발리 슈팅도 김용대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1-1로 경기가 마감됐다. 

[사진 = 서울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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