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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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최형우 만루포' 삼성, SK에 완승 '2연승'

기사입력 2012.10.25 20:52 / 기사수정 2012.10.25 21: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강산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SK와이번스를 꺾고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서 열린 SK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회 터진 최형우의 만루 홈런과 선발 장원삼의 호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챙기며 편안한 마음으로 인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반면 SK는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으로 몰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2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오늘도 삼성의 차지였다. 2회까지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에 퍼펙트로 눌리던 삼성 타선은 3회 들어 기지개를 켰다. 선두 7번 조동찬과 8번 진갑용이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자 9번 김상수는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1번 배영섭이 큼지막한 중월 2타점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삼성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제의 히어로 3번 이승엽이 고의4구로 걸어나간데 이어 4번 박석민 까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타석에 천천히 들어선 5번 최형우는 마리오의 3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통렬한 만루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올렸다. 스코어 6-0. 승패를 결정짓는 쐐기축포였다. 이 한 방으로 'KO'당한 마리오는 고개를 숙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SK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배영섭의 2루타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8-1로 격차를 벌리며 SK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부었다. SK는 8회초 모처럼 터진 연속 2안타와 삼성의 바뀐 포수 이정식의 패스트볼로 2점을 추격했지만 승패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고든, 정현욱, 차우찬이 20개 미만의 투구로 구위를 점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서 결승타를 때려냈던 배영섭은 이날도 3회 결승 2타점 2루타에 이어 7회에도 우중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형우의 만루 홈런은 역대 한국시리즈 통산 3호이자 팀의 한국시리즈 통산 첫 만루포였다. 

SK 선발 마리오는 2회까지 호투했으나 3회 사자군단의 집중포화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며 2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마운드는 최영필과 이재영에 이어 박정배가 지켰다. 



[사진=최형우, 이승엽, 배영섭, 장원삼 ⓒ 대구,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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