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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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건 "수원서 첫골과 멀티골, 아들에게 바친다"

기사입력 2012.10.24 22: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아들을 위한 골이다"

수원 블루윙즈 이적 8개월 만에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터뜨린 조동건이 귀중한 2골을 생후 10일된 아들에 바쳤다.

조동건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경남FC와 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 일화에서 수원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동건은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지만 큰 부상이 겹치면서 아직까지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조동건은 "수원와서 처음으로 골도 넣고 2골도 기록하게 됐다"며 "아들을 위해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준비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앞서 윤성효 감독은 "오늘도 골을 못 넣으면 리저브로 보낼 생각으로 선발로 내세웠다"며 사실상 조동건에 마지막 기회를 줬지만 조동건은 보란듯이 2골로 기대에 부응하며 완벽한 이적 신고를 마쳤다.

조동건은 "다치고 난 후에 몸이 계속 좋지않아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3경기 전부터 선발로 뛰다보니 몸이 많이 올라왔다"고 최근 몸상태를 설명했다.

경기 내용은 좋지만 터지지 않는 득점포에 마음고생을 했다는 조동건은 "공격수이기에 플레이가 좋아도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골은 언젠간 나온다는 격려를 해주셔서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다"며 마인드컨트롤 효과를 밝혔다.

조동건의 2골로 3연승을 내달린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3위를 굳게 지킨 동시에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우승 2파전에 끼어들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조동건도 "충분히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선수들도 한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자신했다.

[사진 = 조동건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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