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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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도 놀란 박주영의 '벼락 헤딩슛'…팀은 레알에 0-2 완패

기사입력 2012.10.21 03:18 / 기사수정 2012.10.21 03: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영이 '벼락 헤딩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만회골 사냥에 힘을 보탰지만 끝내 완패를 막진 못했다.

박주영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경기장을 누볐다. 박주영의 활약 속에 셀타 비고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0-2 완패를 당해 원정 5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도하에 진행됐다. 원정을 온 셀타 비고는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반면 레알은 주요 멤버들을 모두 동원해 확실한 승리를 노렸다.

셀타 비고는 A매치에서 갓 돌아온 박주영을 벤치에 앉히고 이아고 아스파스를 앞세운,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섰다. 측면엔 미카엘 크론 델리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위치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홈에서 경기를 가진 레알은 변칙적인 선수 기용을 보였다.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 고육지책으로 내세운 차선책이었다. 마이클 에시엔과 세르히오 라모스가 풀백을 책임지고 유망주 하파엘 바란이 페페와 함께 중앙 수비를 구성했다. 공격엔 곤살로 이과인을 앞세우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히카르두 카카, 메수트 외질이 2선에 섰다.

경기 초반부터 레알이 주도권을 쥐었다. 볼 소유권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셀타 비고 수비진을 위협했다. 그러던 전반 11분 레알이 셀타 비고의 밀집 수비를 뚫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과인이 패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때린 로빙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계속해 추가골을 노리던 레알은 후반전 들어 앙헬 디 마리아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셀타 비고 역시 베르메호와 박주영을 연이어 투입하면서 역습에 날을 더했다.

레알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셀타 비고는 결국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2분 외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마무리하면서 점수는 2-0이 됐다.

경기 막바지까지도 레알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호세 카예혼의 위협적인 침투와 물 흐르는 듯한 패스워크를 통해 기회를 계속 만들어갔다. 이 가운데 셀타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그러던 후반 42분 박주영이 벼락같은 헤딩슈팅으로 레알을 놀래켰다. 오른쪽에서 로베르토 라고가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이케르 카시야스는 깜짝 놀라며 가까스로 막아내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사진=박주영 (C) 셀타 비고 페이스북]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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