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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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패기' 고원준-'축적된 경험' 송은범, 선발 '빅뱅'

기사입력 2012.10.19 15: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패기와 경험의 맞대결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각각 고원준과 송은범을 내세운다. 올 시즌 정규시즌서 SK를 상대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고원준과 포스트시즌 경험이 축적된 송은범이 어떤 투구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고원준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25로 썩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SK와의 상대전적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고원준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 22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자신의 올 시즌 탈삼진 45개 가운데 17개를 SK전서 잡아내기도 했다. 그만큼 SK를 상대로 강점을 보였다.

또한 9월 이후 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93(23⅓이닝 5실점)으로 좋았고,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해서도 실점을 최소화하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경기 감각에 있어서는 송은범에 비해 낫다고 할 수 있다.

송은범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18⅓이닝 10실점)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원준과 상반되는 부분이다. 또한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1.37(6⅓이닝 8실점)로 부진했던 것도 걸리는 부분이다. 약 2주 간의 휴식이 어떻게 작용했을 지가 관심거리다.

하지만 송은범의 '가을 DNA'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송은범은 포스트시즌에서 12경기에 나서 3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0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송은범의 호투로 SK가 3차전을 잡아낸다면 4차전서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를 내세워 승부를 볼 수 있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고원준의 패기, 송은범의 축적된 포스트시즌 경험. 뚜껑을 열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의 3차전,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고원준, 송은범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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