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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끝내기 실책'…롯데, 두산에 극적 역전승 'PO행 확정'

기사입력 2012.10.12 21:57 / 기사수정 2012.10.12 22: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4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두산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전 3선승제의 준PO 전적 3승 1패로 PO 직행을 확정지었다. 1999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PS) 위닝시리즈다. 반면 두산은 1승 3패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선취점은 두산.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이 상대 선발 고원준의 3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 1-0으로 앞서나갔다.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두산은 3회에도 김재호의 안타와 김현수의 고의4구를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득점, 2-0을 만들었다.

두산은 영의 행진이 계속되던 8회초. 2사 1루에서 이원석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반 쐐기 득점,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 보였다.

롯데는 8회말 들어 반격에 들어갔다.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해 1-3으로 추격했다. 이어지는 박준서의 안타 때 홈에 쇄도하던 김주찬이 아웃,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는 주저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대타 황성용이 천금같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2-3으로 따라붙은 뒤 전준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9회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연장에 접어들었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박준서의 안타와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구원 등판한 두산 마무리 스캇 프록터의 공이 뒤로 빠졌고 이 틈을 타 2루 주자 박준서가 3루까지 내달렸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3루에 공을 뿌렸지만 이는 3루수 이원석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준서가 홈인에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홍성흔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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