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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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주루코치로 새 출발' 이종범 "경험-노하우 전수에 전념"

기사입력 2012.10.10 11: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종범의 첫 번째 보직은 '주루코치'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10일 오전 이종범 코치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전날인 9일 그의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하루만에 속전속결로 계약을 마무리한 것이다.

한화 김응용 신임 감독이 구단에 이종범의 코치 영입을 요청, 구단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 은사인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로 함께하게 된 것이다.

올 시즌 시범경기 직후 은퇴를 발표한 뒤 5월 26일 은퇴식을 가진 이종범은 은퇴 선언 8개월 만에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8일 김응용 감독이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제자였던 이종범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 감독은 9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종범과 만나 함께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범은 프로 통산 51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데뷔 첫 해인 1993년부터 일본 진출 직전해인 1997년까지 5년 간 기록한 도루만 무려 310개다. 1994년에는 8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도루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탁월한 주루 센스를 지녔던 선수인 만큼 주루코치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코치는"대선배이자 스승인 김응용 감독님의 부름을 받고 한화 이글스에 오게 됐다"며, "많은 대화를 통해 교감을 나누며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또한 젊은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이종범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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